'믿는 도끼에 발등' 5연패 주범으로 전락한 LG 불펜진

입력 2018-05-04 22:41  

'믿는 도끼에 발등' 5연패 주범으로 전락한 LG 불펜진
5연패 기간 LG 불펜 평균자책점 12.75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와 3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였던 LG 트윈스가 이제는 4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8-11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4위 LG는 18승 17패를 기록하며 4연승을 달린 3위 한화 이글스(18승 15패)와 격차가 1게임으로 벌어졌다.
8연승을 달리며 벌어놓은 승수를 대부분 잃은 것은 물론 이제는 4위 자리마저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LG는 연승 가도를 달릴 때만 해도 투타에서 물샐틈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선발진은 탄탄했고, 불펜진은 믿음직스러웠다.
지난달 28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3.68로 리그 1위였다.
워낙 마운드가 탄탄했기에 외국인 4번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5연패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추락의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8연승 행진이 끊긴 지난달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김지용은 5-5 동점인 9회초 홈런 2방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필승 계투조의 핵심인 김지용이었기에 더욱 충격적인 패배였다.
LG는 이어 한화 이글스와 이번 주중 3연전에서는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이번에도 선발진은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줬지만, 불펜진이 기대를 배반했다.
2일 경기에서는 마무리 정찬헌이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했고, 3일 경기에서도 3-3 동점인 7회말 불펜진이 4실점 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도 악몽은 반복됐다.
LG는 7-5로 앞선 7회초 최성훈-김지용이 5실점 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5연패 기간 4경기나 불펜진이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8일까지 L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67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하지만 5연패 기간 LG 불펜진은 12이닝 동안 17점을 내줘 평균자책점이 12.75에 달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연패 기간에 선발은 전체적으로 잘 던졌다. 그런데 중간(불펜)에서 실점이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이날은 특히 타선이 8점을 뽑아내며 모처럼 집중력을 보였기에 더더욱 불펜진의 무기력함이 아쉽게 다가왔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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