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60년대 후반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 주역들이 이달 합동 공연을 한다.
6일 공연기획사 좋은콘서트에 따르면 가수 윤형주, 김세환, 이익균과 MC 이상벽이 25일 오후 5시와 8시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쎄시봉: 좋은콘서트#2'란 타이틀로 2회 공연을 펼친다.
그간 쎄시봉 공연에는 윤형주와 김세환뿐 아니라 조영남, 송창식, 이장희 등이 번갈아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세 사람이 공연을 꾸렸다.
그중 이익균은 쎄시봉 시절 윤형주, 송창식과 함께 '트리오 쎄시봉'을 만들었으나 군 입대로 활동을 중단한 뒤 직장생활을 하다 쎄시봉 문화가 재조명되면서 친구들의 요청으로 다시 무대에 섰다. 그가 입대로 빠지면서 윤형주와 송창식이 만든 듀오가 '하얀 손수건'과 '웨딩 케익'으로 사랑받은 트윈폴리오다.
이날 무대에서 세 가수는 자신들의 대표곡과 올드팝을 따로 또 같이 선사할 예정이다. 쎄시봉에서 '대학생의 밤' 코너 사회를 맡았던 이상벽이 이번에도 쎄시봉 공연 진행을 책임진다.
통기타 문화로 대표되는 쎄시봉은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로 이어진 포크 음악 산실이었다. 쎄시봉 주역들은 2011년 MBC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시절 음악을 소환하면서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공연기획사 측은 "아날로그 감성 중심에 있는 쎄시봉 친구들이 50~60대 관객 정서를 무대에 녹여 그 시절 우리를 떠올리게 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7만7천~12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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