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회서 정책 대결…7∼8일 여론조사서 후보 결정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광희·정정순·한범덕 청주시장 경선 후보가 6일 TV 토론회를 통해 정책 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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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은 이날 청주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국적 화두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오염원 저감을 위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한편 이미 발생한 먼지는 녹지율 확대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시정의 최우선을 미세먼지와 악취 문제 해결에 두겠다"며 "측정 장비를 보강해 시민에게 정확한 예측 정보를 알리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오염원 저감 대책으로는 지역난방공사 연료 교체, 송절동 도살장 이전 등을 제시했다.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청주의 미세먼지 자체 발생 요인이 30%인데 이를 30% 이상 줄여서 2025년까지 평균 농도를 30㎍/㎥ 대로 유지하는 '30-3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놓았다.
청주시의 현안 중 하나인 새 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각자의 복안을 내놨다.
이 전 의원은 "현 시청사 위치를 고수하기보다는 내덕동에 있는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활용하면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만 최종안은 누구 한 명의 의견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시민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부지사는 "청주시가 대도시로 가려면 새로운 시청사 건립에 앞서 현 청원·서원구청 이전과 함께 원도심을 살리는 역할을 할 중구청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시장은 "시청사의 위치보다는 시청의 기능에 관해 토론해야 한다"며 "입지는 당초 계획대로 현 위치로 하되 주민 접근성, 스마트 오피스빌딩, 개방성 등 세 가지 기능을 갖춘 시청사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난개발 논란을 부르고 있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현행법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도심 녹지율을 유지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청주시장 후보 경선을 전화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 방식으로 오는 7∼8일 실시할 예정이다.
결선투표 없이 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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