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이스라엘서 첫 '베스트셀링카' 등극

입력 2018-05-08 06:11  

현대차 아이오닉, 이스라엘서 첫 '베스트셀링카' 등극
내연기관 모델 제치고 판매 1위…수출 후 처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표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이 수출길에 오른 후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 1분기 이스라엘에서 작년 동기 대비 121% 많은 총 4천149대가 팔려 전체 모델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출시돼 해외 시장에 진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개별 국가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이스라엘에서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어 현대차 투싼(3천754대), 기아차[000270] 스포티지(3천453대), 기아차 피칸토(3천65대) 등이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기아차 모델이 판매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 모델을 제치고 이례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전기차 천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등 북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다른 시장에서 내연기관차가 아닌 친환경차가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것은 업계에서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스라엘은 최근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차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구매세를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는 83%나 부과하는 반면 하이브리드차에는 20%만 부과하기 때문에 친환경 모델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조다.
이런 환경에서 브랜드 전체 판매량이 많은 현대차가 친환경차 마케팅에 집중한 게 효과를 내면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이스라엘 시장에서 다른 하이브리드차의 성적을 보면, 기아차 니로는 2천515대가 팔려 전체 순위 8위에 올랐고 도요타 프리우스는 475대에 그쳤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1만4천898대)와 기아차(1만1천832대)는 나란히 업체별 판매 1,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세 종류의 라인업을 모두 구현해낸 아이오닉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그동안 친환경차의 대명사였던 프리우스와의 경쟁에서 지역별로 앞섰다는 점은 특히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