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쉰·알리바바·레노보 등 잇단 투자·신제품 출시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기술기업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중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렉 코라도 구글 선임 AI 연구원은 최근 구글 베이징 지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 세계 기업과 정부는 AI가 중요한 기술적 최첨단 영역임을 깨닫게 됐고 이 분야 혁신을 꾀하고 있으며 이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 소재 AI 및 인간형 로봇회사인 유비테크(UBTECH) 사는 지난 3일 8억2천만 달러(약 8천831억4천만 원) 규모의 3차 펀딩(투자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사상 최대의 단일 투자모집액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중국 거대 인터넷기업 텅쉰(騰迅ㆍ텐센트)이 주도한 이번 투자 덕분에 유비테크의 자산 가치는 50억 달러(약 5조3천850억 원)로 상승했다.
제임스 저우 유비테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인간형 로봇인 '세르보'에 대한 R&D 투자를 늘리고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최근 베이징(北京) 사운드커넥트테크놀러지(SCT) 사를 인수했다.
베이징SCT 사는 음성 증대 및 원(遠)거리 음성 상호작용 인터페이스 기술의 중국 내 선구자로 전해졌다.
알리바바는 음성인식 및 인간형 기기 인터랙티브(상호작용) 기술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기술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50억 달러(약 16조1천550억 원)를 R&D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해 글로벌 기술협력 연구기관인 '달마원'(達摩院·다모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이밖에도 중국 전기전자업체인 레노보 그룹, 중커수광(中科曙光), 커다신페이(科大訊飛·아이플라이텍) 등이 최근 열린 신제품 컨퍼런스에 신규 AI 제품을 출품하는 등 AI 분야에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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