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국가' 레바논 9년 만에 총선…헤즈볼라 영향력 주목

입력 2018-05-06 19:04  

'모자이크 국가' 레바논 9년 만에 총선…헤즈볼라 영향력 주목
128명 선출…"하리리 총리 연정 vs 헤즈볼라의 경쟁"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레바논에서 6일(현지시간) 오전 의회 총선거가 시작됐다고 레바논 언론 '데일리스타'가 보도했다.
레바논에서 총선이 치러지기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 등으로 총선이 그동안 연기돼왔다.
이번 총선에서 선출될 의원은 128명이고 후보 583명이 출마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번 총선을 사드 하리리 총리가 이끄는 연정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조직인 헤즈볼라의 경쟁으로 분석했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테러단체로 인식되고 있지만, 레바논 정계에서는 영향력이 크다.

레바논은 이슬람교와 가톨릭, 그리스정교 등 여러 종파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모자이크 국가'로 불린다.
현재 레바논 의회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의석 분포가 비슷하다.
레바논 총선 결과는 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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