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신들린 칩샷…이글로 흐름 바꾸고 버디로 우승컵

입력 2018-05-07 09:35   수정 2018-05-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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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신들린 칩샷…이글로 흐름 바꾸고 버디로 우승컵

4번 홀 칩인 이글로 불안한 출발 만회…마지막 칩인버디로 우승 확정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박성현(25)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번 시즌 첫 우승에는 두 차례의 통쾌한 칩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 최종 2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첫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강풍과 비 탓에 파행을 거듭한 1라운드에서도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전한 박성현이지만 36홀로 축소된 대회의 2라운드가 일몰로 미뤄지며 오랜 기다림을 반복한 탓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듯했다.
그 사이 2라운드 잔여경기를 먼저 끝낸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가 연이은 버디로 박성현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던 중 4번 홀(파5)에서 나온 이글 한 방은 흐름은 완전히 바꿔놓았다.
핀에서 멀찌감치 벗어난 위치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린에서 똑바로 굴러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기분 좋은 칩인 이글 이후 박성현은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과의 타수를 벌렸다.
그러나 박성현이 후반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는 동안 린디 덩컨(미국)이 바짝 쫓아왔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덩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를 연이어 사냥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성현은 16번, 17번 홀 버디 퍼트가 모두 간발을 차이로 홀을 벗어나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던 중 덩컨은 6번 홀에서 30㎝가량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범했고 박성현은 18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으며 여유를 되찾았다.
버디가 필요했던 박성현은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그린 밖에서 다시 한 번 멋진 칩인 버디에 성공했다.

공이 홀에 들어가자 박성현은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덩컨이 보기 이후 세 홀 연속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타 차까지 박성현을 추격하면서 박성현의 18번 홀 버디는 이날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박성현은 경기 후 "마지막에 그린을 넘어간 것을 알고 칩샷 상황이 어려워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초반 퍼트 난조로 부진했던 박성현은 "쇼트게임이 부족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충분한 시간을 쓰면서 많이 연습하려고 했다"며 "그래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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