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잡곡 상품 리뉴얼 후 매출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건강을 위해 백미(白米)보다 잡곡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난 가운데 식감 등을 개선한 기능성 잡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롯데마트의 잡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연도별 양곡 매출에서 잡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6.6%, 2016년 27.1%, 지난해 28.5%에서 올해 1∼4월 31.1%로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잡곡류 전 상품의 품질과 포장을 개선해 '소프트 그레인 존'을 운영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소프트 그레인 존에서는 잡곡으로 밥을 지을 때 사전에 불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특허받은 유산균 발효 기법을 사용한 제품, 백미와 같이 부드러운 식감이 나도록 잡곡에 칼집을 넣은 상품 등을 판매 중이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2㎏ 수준의 소용량 제품과 밀폐 파우치 포장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1.8㎏으로 2011년(71.2㎏)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1인당 잡곡 소비량은 7.4㎏에서 9.1㎏으로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속 늘어나는 잡곡 수요를 고려해 올해 초 전체 상품을 리뉴얼하면서 잡곡 매출이 새로운 전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