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한 해 동안 EU에서 만든 악기 403억원 어치 수입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이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악기(부품 포함)의 6번째 큰 시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현지시간)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EU 회원국들은 모두 18억 유로(2조3천400억 원 상당) 어치의 악기를 만들어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인 약 12억 유로(1조5천600억 원 상당) 어치는 EU내에서 거래됐다.
EU에서 악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독일로,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이 넘는 6억700만 유로(34%) 를 수출했으며 네덜란드(2억9천600만 유로, 16%), 프랑스(2억4천700만 유로, 14%), 이탈리아(1억3천200만 유로, 7%), 영국(1억1천800만 유로, 7%), 벨기에(9천300만 유로, 5%) 등의 순으로 많았다.
비EU 국가 중에서 EU산 악기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으로, 전체 역외 수출 규모(6억2천900만 유로, 8천177억 원 상당) 가운데 27%(1억7천300억 유로, 2천249억 원 상당)를 차지했고, 일본(9천400만 유로, 15%)·중국(7천만 유로, 11%)·스위스(4천900만유로, 8%)·홍콩(3천400만유로, 5%) 등이 2~5위에 올랐다.
한국은 6번째 EU산 악기의 수출시장으로, 작년 한 해 동안 3천100만 유로(403억 원 상당) 어치의 EU산 악기를 수입해 전체 EU 역외 수출액의 5%를 차지했다.
한편, EU는 작년 한 해 동안 10억 유로(1조3천억 원 상당) 상당의 악기를 비EU 국가로부터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38%는 중국산이었고, 미국(21%)·인도네시아(19%)·일본(11%) 등으로 많았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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