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외환보유액 3조1천248억달러…한달만에 감소 반전

입력 2018-05-07 20:24  

중국 4월 외환보유액 3조1천248억달러…한달만에 감소 반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4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1천248억5천만 달러로 지난 3월말 3조1천430억 달러보다 179억6천800만 달러(0.5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 13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던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증가세로 돌아선 다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4월 외환보유액은 경제학자 14명이 예측한 3조1천310억 달러에도 밑도는 수치였다.
미 달러화의 강세가 외환보유액 감소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도 외환보유액 감소의 원인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달러화 지수가 2.08% 상승하면서 비(非) 달러화 자산가격이 상대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액 수치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중국이 반격 조치로 미 국채 매각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말 중국의 금 보유고는 5천924만 온스를 유지했으나 그 환산가치는 777억 달러로 전월(784억 달러어치)보다 줄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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