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산업 빠른 회복세…올해 생산량 100만대 육박

입력 2018-05-08 03:22   수정 2018-05-08 03:32

브라질 자동차산업 빠른 회복세…올해 생산량 100만대 육박
업계 "내수·수출 증가가 생산 확대 견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자동차산업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산업연맹(Anfavea)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내수소비와 수출 증가가 생산 확대를 견인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연맹의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4월 생산량은 96만5천900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20.7%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의 1∼4월 평균 생산량인 97만5천대보다는 적은 것이지만, 지난 2∼3년간의 침체 양상을 고려하면 빠른 회복세라고 연맹은 설명했다.
내수소비는 76만3천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고, 수출은 25만3천대로 7.5% 증가했다.
올해 4월 말 현재 자동차산업의 직접고용 인력은 13만1천700명으로 1년 전의 12만6천500명보다 4.1% 늘었다.



브라질 자동차딜러협회(Fenabrave)는 판매량이 2025년께 사상 최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6년보다 9.2% 늘어난 224만대였으며, 올해는 2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024∼2025년께는 판매량이 380만대로 늘어나면서 지난 2012년의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판매량은 2012년에 380만대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13년 377만 대(-0.8%), 2014년 350만 대(-7.2%), 2015년 257만 대(-26.6%), 2016년 205만 대(-20.2%) 등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계속했다. 2016년 판매량은 2006년(193만 대)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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