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행선지가 아직 안갯속이다.
유력한 행선지로 점쳐졌던 중국 슈퍼리그 구단이 이를 부인하는 성명을 내면서 일본행 가능성도 솔솔 나오고 있다.
중국 구단 충칭 리판은 이니에스타가 고액 연봉을 받고 충칭에 합류한다는 보도에 7일 오후 웨이보에 "중국축구협회의 규정을 위반하고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것은 구단의 철학에도 반한다"며 거액의 영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구단이 이니에스타와 스포츠 마케팅과 유소년 육성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으나 이니에스타가 선수로서 구단에 합류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충칭은 20여 년 만에 바르셀로나와 결별하기로 한 이니에스타의 유력한 새 둥지로 꼽혔던 곳이다.
앞서 스페인 매체들은 이니에스타가 충칭과 8천100만 유로(약 1천42억원) 상당의 3년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충칭의 성명으로 이니에스타의 중국행 가능성이 옅어진 뒤 일본행 가능성이 나왔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SER는 이니에스타가 일본 J리그 구단 빗셀 고베와의 3년 계약서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니에스타의 연봉은 2천500만 유로(322억원)라고 예상했다.
빗셀 고베의 구단주인 일본 기업 라쿠텐은 현재 FC바르셀로나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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