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도전 PSG, 프랑스컵 결승전에 '네이마르 합류'

입력 2018-05-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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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도전 PSG, 프랑스컵 결승전에 '네이마르 합류'
3부리그 레 에흐비에는 '칼레의 영광' 재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더블'(정규리그·컵대회 동반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컵(Coup de France) 3부리그 팀과 치르는 결승전에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를 합류시킨다.
PSG를 이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회복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네이마르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번 합류는 프랑스컵 결승전 출전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라고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 참석한 PSG의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도 "네이마르는 아주 잘 회복하고 있다. 내일 결승전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라며 "네이마르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을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26일 마르세유와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과 중족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이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에 2~3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네이마르는 빠른 회복세를 앞세워 9일 열리는 프랑스컵 결승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다만 경기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에메리 감독의 설명이다.
2017-2018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일찌감치 우승한 PSG는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레 에흐비에와 2017-2018 프랑스컵 결승전을 치른다. PSG로서는 더블 달성의 기회다.



결승전 상대인 레 에흐비에는 3부리그 소속으로 1919년에 창단돼 99년의 역사를 가진 클럽이다.
이번 시즌 프랑스컵에서 레 에흐비에는 16강전에서 오세르(2부리그)를 3-0으로 물리친 뒤 8강에서 역시 2부리그 팀인 RC 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 에흐비에는 4강전 추첨에서 FC 샴블리(3부리그)와 만나는 행운 속에 2-0으로 이기고 대망의 결승에 올라 1999-2000시즌 프랑스컵에서 준우승한 4부리그 칼레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PSG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떨어지는 레 에흐비에와 만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를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하기로 하는 등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에메리 감독은 "하부리그 팀에 존경심을 보여주는 방법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선수들 모두 경기장에서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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