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中 SNS판매 성장에 국내 면세점 호황기 진입 전망"

NH투자 "中 SNS판매 성장에 국내 면세점 호황기 진입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NH투자증권은 8일 중국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으로 상품을 파는 사업인 '웨이상'(微商)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면세점 업계가 호황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급격하게 팽창하는 웨이상 시장에서 한국 면세점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 웨이상 거래액은 83조원인데, 한국 면세점에서 보따리상 매출은 7조원에 그쳐 앞으로 면세품 매출이 더욱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웨이상의 급증으로 한국 면세산업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공급자 중심 시장으로 변하면서 면세사업자들이 더는 높은 송객수수료를 주고 고객을 유치할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지난 3월 말부터 국내 면세점들은 보따리상에 대해 제품별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편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한국 면세산업이 '빅 사이클'(대호황)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면세점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대형 시내면세 사업자 위주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세계[004170]와 호텔신라[008770]를 관심 종목으로 추천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 목표주가는 종전처럼 50만원으로 제시하고 호텔신라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올렸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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