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엔리케 등 후보 거론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지휘봉을 내려놓는 '명장' 아르센 벵거(69·프랑스) 감독의 후임이 다음 달 2018 러시아 월드컵 이전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BC 등 영국 언론은 8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새 감독 선임의 시한을 정해둔 것은 아니나 월드컵 시작 전 발표를 자신했다고 보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도 아스널 내부에서 이런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1996년 10월부터 아스널에서 프리미어리그 3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7차례 등 아스널에 총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긴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년 넘게 아스널을 이끌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사랑받았으나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팬들의 사퇴 요구에 직면했고, 결국 사퇴를 결심했다.
그는 7일 번리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텔레그래프는 아스널이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유럽 축구 무대에서 장기간 활동하며 성과를 남긴 중량감 있는 인사를 택할지, 아니면 다소 젊은 감독을 택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장 자주 거론된 후보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 등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스널이 차기 사령탑으로 알레그리나 엔리케를 원하나 이들이 아스널의 경영 구조 때문에 수락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의 애제자인 파트리크 비에이라 뉴욕시티 FC 감독, 아스널 미드필더로 뛰었던 미켈 아르테타 맨체스터 시티 코치 등도 언급된다.
최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 카를로 안첼로티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아스널행을 염두에 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