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젊은이들 한국에 긍정적…한국관광 잠재 시장"

입력 2018-05-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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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젊은이들 한국에 긍정적…한국관광 잠재 시장"
관광공사 보고서…"영국 젊은층에 홍보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영국이 한국 관광산업의 잠재력 높은 시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인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낮지만, 젊은층은 첨단 기술과 K-팝 등 덕분에 한국에 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관광객 급감 후 관광객 다변화를 위해 영국 관광시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영국 현지 여행업자·소비자 인터뷰, 현지 소비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국내 영국인 관광객 전문 여행업자 및 주한 영국인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예상대로 한국은 관광목적지로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방한 비율은 일본의 약 3분의 1에 그쳤고, 특히 관광자원의 인지도 및 매력도가 일본보다 약하면서 비용 측면에서는 비슷하게 인식돼 방문 요인이 약했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에서는 뚜렷한 이미지 때문이라기보다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여서 방문한 경우가 많았다.
북한 이슈에 대한 불안감도 큰 편이었다.
그러나 젊은층에서는 첨단 기술, K-팝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형성돼 있었다. 향후 방한 의향도 59%로 노년층(53%)에 비해 높았다.
영국 현지 여행업계는 한국에 비무장지대(DMZ), 산, 사찰, 첨단 기술 등 영국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의 목적지가 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한국 체류 영국인들은 한국의 역동적이고 안전한 나이트라이프가 젊은층에 크게 매력적이라고 봤다.
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영국시장과 유럽시장 대상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2017~2018 한영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특별캠페인을 추진, 방한 관광 홍보를 강화한다.
공사는 영국 외에도 호주와 인도시장도 조사했다. 호주 역시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일본 등에 비해 낮았으나 젊은층에서는 선호도가 높았다.
인도는 한국 관광시장이 가족여행을 중심으로 잠재력이 크지만, 인도음식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알림>자료>공사발간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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