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복수노조를 설립했던 광주 서구청 공무원들이 단일노조 체제로 돌아갔다.
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서구공무원노동조합(이하 2노조)이 최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해산 신고서를 제출했다.
2노조는 조합원에게 노조 해산 여부를 묻는 투표를 올해 세 차례 시행했다.
두 차례 투표에서 유지·해산·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서구지부(이하 1노조)와 통합 등 세 가지 안을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달 2일 해산 또는 유지 두 가지 안으로 좁힌 세 번째 투표에서 조합원들은 해산을 선택했다.
전체 조합원 202명 가운데 과반인 117명(63.9%)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참여자 가운데 100명(85.5%)이 노조 해산에 표를 던졌다.
2노조는 6급 팀장급 공무원을 주축으로 2016년 8월 출범했다.
출범 당시 '투쟁만을 일삼는 일방적인 노동운동이 아닌 동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감싸주는 친근한 노조, 공무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합법노조'를 표방해 노노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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