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신생팀 베이거스, 콘퍼런스 결승 진출 '기적'

입력 2018-05-08 09:44  

NHL 신생팀 베이거스, 콘퍼런스 결승 진출 '기적'
창단팀 역대 3번째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통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31번째 신생 구단인 베이거스 골든나이츠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고 있다.
골든나이츠는 7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에서 새너제이 샤크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골리 마크-안드레 플러리가 28세이브로 포스트시즌 들어 4번째 셧아웃(무실점)을 하는 선방쇼를 펼치고 팀을 콘퍼런스 결승으로 안내했다.
올 시즌 NHL에 처음으로 입성한 골든나이츠는 이제 스탠리컵 결승까지 4승만을 남겨놨다.
골든나이츠는 정규리그에서 51승(24패, 7연장패)을 거두며 미국 4대 스포츠 사상 신생팀으로는 처음으로 디비전 챔피언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킹스를 4전 전승으로 격파한 골든나이츠는 2라운드에선 새너제이마저 제쳤다.
100년이 넘는 NHL 역사에서 신생팀이 첫 시즌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통과한 것은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전신인 토론토 아레나스(1918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1968년)에 이어 골든나이츠가 역대 3번째다.
골든나이츠는 NHL이 1997년 콜럼버스 블루재킷츠와 미네소타 와일드를 받아들여 리그를 30개 팀으로 확장한 이후 첫 신생팀이다.
지금까지 4대 스포츠팀들을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었던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연고지로 선택됐다.
지난해 6월 확장 드래프트를 통해 기존 30개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1명씩 뽑아 선수 구성을 했을 때만 해도 기대감은 적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제법 많았지만 '한물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골든나이츠의 근성과 투지만은 으뜸이었다. 연고지에서 일어난 참사가 선수단은 물론 팬들까지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선 지난해 10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8명이 사망했다.
사건 9일 뒤 열린 홈 개막전에서 선수들은 '베이거스 스트롱'이라는 글이 적힌 헬멧을 착용했다.
골든나이츠는 희생자들을 위로했고,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선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경의를 표했다. 구단과 팬들 사이에서 특별한 유대감이 형성됐다.
이러한 특별한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골든나이츠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골든나이츠는 위니펙 제츠-내슈빌 프레데터스의 승자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맞붙는다. 현재 제츠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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