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2·시카고 컵스)가 독감 증세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컵스 구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면서 이는 5일부터 소급 적용한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는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부터나 출전할 수 있다.
구단은 다르빗슈가 독감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9일 경기에 등판할 몸 상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을 앞두고 6년간 보장금액만 1억2천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컵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6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며 승리 없이 3패만을 떠안는 등 기대 이하의 투구를 하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는 4⅓이닝 만에 6실점(5자책)이나 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이날 팀 로스터 변동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르빗슈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엡스타인 사장은 "다르빗슈는 아주 재능 있는 선수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가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