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억원 투자해 생산라인 확충·230여 명 신규 고용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지역 향토기업인 삼양식품과 단정바이오가 대규모 공장 증설에 나선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9일 오후 원주시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삼양식품, 단정바이오와 대규모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두 곳은 최근 사드 등 중국발 한파에도 획기적인 제품 개발과 신규시장 개척 등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지역의 알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0년까지 현 원주공장 부지 내에 총 724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한 후 공장 가동 시까지 230여 명의 지역 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기업투자가 이어짐으로써 도내에서 기업입지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삼양식품은 1961년 창업한 라면과 스낵류, 유제품 등을 공급하는 종합식품회사로 2017년에는 1억 달러 수출 탑을 수상했다.
최근 개발한 라면 제품이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현재 원주공장 부지 내 688억원을 투자해 4개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지역 인력 20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착공해 2020년 8월께 가동 예정이다.
2009년 설립한 단정바이오는 천연식물로부터 우수 효능 성분을 추출, 2차 가공을 통해 미백효과, 항염 개선, 항노화, 보습에 효과적인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 3천여 종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현 부지에 36억원을 투자해 기능성 식품생산을 위한 GMP 공장을 2020년 5월까지 증설하고 30여 명을 추가로 고용할 방침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향토기업과의 투자 협약식인 만큼 앞으로도 우리 고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인력과 인허가, 수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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