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립극단은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페스트'는 알제리 도시 오랑에서 발생한 페스트를 이겨낸 시민들 이야기를 그렸다. 절망적인 상황과 마주한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도 인간애를 강조한 수작으로 꼽힌다.
원작을 각색한 박근형 연출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수행한 오랑 시민에게 공감한다"며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를 지나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관객에게 응원과 연대,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인공 베르나르 '리유'역은 경기도립극단 수석단원인 배우 이찬우와 국립극단 시즌단원 임준식이 캐스팅됐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 ☎ 02-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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