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정책 공약 발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수 예비후보는 8일 "단순 관광보다 문화예술로 수천만 명을 끌어들이는 대한민국 문화수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춘천 인형극장 등과 연계해 어린이 문화타운 조성, 문화예술인의 1인 1예술 교육 지원, 창작 종합지원센터 설립, 마을 단위 창작공작소, 사계절 공연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화예술을 팔면 품격있는 도시가 된다"며 "관광시설은 한시적, 일시적일 수 있지만, 문화예술은 지속성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최대 현안이지만, 지지부진한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지역과 무관한 일이 아닌, 시 현안으로 끌어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원도가 추진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도유지인 춘천 하중도(129만1천434㎡)에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7년이 넘도록 본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가 협약을 한 2011년 9월 이후 대출금이 2천억원이 넘는 데다 아직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또 "미군기지인 옛 캠프페이지 부지는 북한 철도와 도로 등 신 한반도 경제지도를 위한 북방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추진이 가능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 정책 입안 및 사업실행을 위한 준 공적조직으로 가칭 '원로(회의)청'이나 '지혜 전수청'을 만들어 지혜순환 일자리 창출, 경로당을 복지거점 센터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밖에 지역 대학과 상생협력을 위한 전담조직 운영을 비롯해 산학협력 민간연구소 클러스터 조성, 캠퍼스 타운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 추진, 도시의 캠퍼스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이 생활에 녹아들면 도시가 매력적으로 바뀌고, 세대를 떠나서 행복할 것"이라며 "춘천은 대학이 많은 만큼 대학이 중간에서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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