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6·13 지방선거의 경기 오산시장 본선 티켓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끼리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 속에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예비후보들 사이에 퍼지면서 공천 막바지 단계에서 사생결단식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문영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전 시의회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당 곽상욱 오산시장 예비후보의 부적절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라며 이를 공개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가 공개한 사진은 곽 예비후보로 보이는 남성이 한 여성과 특정 장소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문 예비후보는 "6.13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 측이 이런 부적절한 사진을 갖고 공격하면 민주당에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커 사전에 공개하는 것"이라고 사진 공개 의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곽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을 비방하는 사진들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 사실상 경선 경쟁상대친 문 예비후보측을 겨냥했다.
곽 예비후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진 동료들과의 여흥 장면을 누군가 몰래 찍어 마치 부적절한 일이 있었던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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