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정 4년 측근비리로 얼룩"…공세 퍼붓는 오거돈

입력 2018-05-08 16:00  

"서병수 시정 4년 측근비리로 얼룩"…공세 퍼붓는 오거돈
오 캠프, 선거일 한달 앞두고 전투모드 전환한듯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사전투표일(6월 8∼9일) 기준으로 선거일을 한 달 앞둔 8일 유력 경쟁 후보인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의 측근 범죄를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오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서 시장 주변 인물들 대부분이 각종 비위에 연루돼 '인사 참사'로까지 규정될 정도"라며 "서 시장은 '범죄 소굴의 수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맹공을 가했다.



오 후보 측은 서 시장이 국회의원으로 있을 당시 지역구 사무국장 제모 씨와 지역구 사무국장 겸 보좌관 박모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승진을 미끼로 한 고리원전 비리 사건에 연루된 박모 사무국장 사건의 경우 재판이 끝날 때까지 수개월간 노출되지 않아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또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서병수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배덕광 전 국회의원, 시장 재임 시절 최측근인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 전모 전 부산시 정무특보, 선거캠프 핵심측근이자 친구인 김모 씨 등은 엘시티 비리 등으로 줄줄이 사법처리를 받았다며 측근비리 7건을 사례로 열거했다.
오 후보 캠프는 "부산시청, 산하기관 비리도 끊임없이 이어져 서 시장의 4년 재임기간 중 부산시청이 9번이나 압수수색을 당하는 치욕을 당했다"며 "이는 서 시장의 리더십이나 기강 잡기, 조직 장악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 측은 "이 같은 측근비리 문제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5년 2위였던 것이 2016년 4위, 2017년 9위로 해를 거듭할수록 '날개 없는 추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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