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구축'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총력전 돌입

입력 2018-05-08 16:27  

'3파전 구축'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총력전 돌입
지지선언·공약발표·아이디어 공모로 표심 잡기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최영태 전남대 교수가 광주 시민단체 선정 교육감 후보로 결정되면서 3자 구도를 형성한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표 공략에, 최 교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지지 선언을 끌어내며 외연 확대에,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유권자 마음 잡기에 각각 나섰다.
최영태 교수를 단일후보로 선출한 광주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추진위원회는 8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영태 후보 공식지지를 선언하며 '광주교육의 민주주의와 협치를 위한 공동협약'을 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현장 중심과 시민주도로 광주교육을 혁신하고 소수가 독점해온 교육권력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협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추진위원장 중 1명이 최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뜻있는 시민으로 '교육혁신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선거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3선 도전에 나선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방문하고 "우리 아이들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교육감은 "우리 사회는 도시화와 핵가족화 등으로 경로사상이 퇴색하고 있다"며 "경로사상 확산은 학교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하고 학생들이 어른을 공경할 수 있는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도 이날 '청렴도 제고 시민 아이디어' 온라인 공모를 시작하며 청렴도 최하위 평가를 받은 광주시교육청을 겨냥했다.



광주교육 청렴 제고 아이디어는 이정선 후보의 선거 캠프 SNS 채널(페이스북·블로그·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이 후보 측은 시민이 제안한 청렴도 제고 아이디어를 모아 공약 정책에 반영하고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정선 후보는 "광주시교육청 청렴도 정책은 구시대적 발상과 비효율적 정책으로 백약이 무효인 상태"라며 "교육구성원과 광주시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광주교육 청렴도 1위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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