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표 석호 '강릉 순포 습지' 복원됐다

입력 2018-05-08 16:40  

동해안 대표 석호 '강릉 순포 습지' 복원됐다
강릉시 7년간의 습지 복원공사 마치고 준공식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안의 대표 석호인 강릉시 순포 습지가 7년간의 공사를 거쳐 복원됐다.

강릉시는 8일 오후 사천면 산대월리 순포 습지에서 최명희 시장, 박미자 원주지방환경청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최 시장은 "동해안 5대 석호 중 하나인 순포 습지는 내륙화 현상과 대형 산불로 토사가 급격히 퇴적되면서 몸살을 앓았다"며 "개발로 사라진 야생 동물과 식물의 서식지를 복원하는 것은 새로운 생명을 살리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바다 가까이 있는 동해안 18개 석호 가운데 하나인 순포 습지가 복원 사업으로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순포 습지 복원을 토대로 남북한의 석호를 보존하는 노력을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시는 복원한 순포 습지를 생태관광과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릉시와 환경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순포 습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2011년부터 사업비 121억원을 투자해 습지 면적을 넓히고, 조류 관찰대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습지가 복원되자 최근에는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 등 다양한 조류들이 찾아오고 있다.

1920년대 8만9천㎡에 달했던 순포 습지는 농경지 개간 등으로 원형의 83%가 훼손돼 복원이 시급한 곳으로 꼽혀왔다.
순포 습지에서는 2014년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순채 씨앗이 다량 발견돼 관심을 끌었다.
순포라는 명칭은 순나물(순채)이 서식했던 것에서 유래했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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