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수협 양식장비 임대사업이 3년째를 맞고 있지만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양식장 관리선 등은 어민들이 선호하지만, 해조류 이양기 등 일부 장비는 찾는 이가 없어 창고에서 먼지만 날리고 있다.
9일 신안군수협에 따르면 양식장비 임대사업은 지자체가 고가의 양식장비를 구매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어가에 싼값에 빌려주는 사업으로 수협이 위탁 운영한다.
어장 관리선, 선별기, 크레인 등 양식장비는 대형에다 고가로 어민의 구매부담이 매우 크다.
신안군수협은 2015년 말부터 전복선별기,양식장 관리선 등을 어민들에게 임대하고 있다.
임차인 모집공고를 거쳐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대 5년까지 장비를 빌려준다.
장비에 따라 1년에 1천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임대료를 받고 있다.
양식장관리선 13척은 임대 중이다. 임대계약이 끝난 1척만 재임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2년 계약이지만 크레인이 설치된 2억8천만원 상당의 관리선(9.77t)은 5년 계약으로 한 어민이 사용중이다.
그러나 2016년 3월에 6천만원을 들여 산 해조류 이양기, 비상 발전기(75·150㎾) 2대는 아직 찾는 사람이 없어 창고에 보관중이다.
수협 관계자는 "양식장비 임대사업을 시작할 때 어민 선호 조사를 통해 장비 구매를 결정했지만 발전기 등은 찾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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