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장원삼…삼성 올드보이가 만드는 반등 계기

입력 2018-05-09 08:27  

박한이·장원삼…삼성 올드보이가 만드는 반등 계기
박한이 타율 3할, 장원삼 선발 한 자리 꿰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한이(39)와 장원삼(35)이 세월의 무게와 외풍을 견디고 제 자리를 찾았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덕에 다시 희망을 품는다.
박한이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3할(0.309)을 넘어섰다.
장원삼은 지난 5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3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6일 한화전은 비로 취소됐다.
장원삼의 호투와 박한이의 맹타가 이어져 10위 삼성은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둘은 올해 초 연봉 대폭 삭감을 받아들이고 절치부심했다.
장원삼은 KBO리그 역대 최고 삭감액인 5억5천만원이 깎인 2억원에 사인했다. 박한이도 4억5천만원에서 2억원이나 삭감한 2억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 왕조'를 이뤘던 주역들이 무대에서 사라지는 수순으로 보였다.





박한이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3월 6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부진하자 2군행을 통보받았다. 4월 13일에 1군으로 복귀해 5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로 활약했지만, 4월 23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에도 박한이를 넘어서는 후배는 나타나지 않았다. 박한이는 5월 4일 1군으로 돌아왔고, 복귀 후 3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를 쳤다.
장원삼은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처음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4월 29일 LG 트윈스전에 복귀해 4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주춤했지만, 한 번 더 기회가 오자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장원삼은 당분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2018년 KBO리그의 화두는 '세대교체'다. 베테랑들도 '비슷한 기량을 갖췄다면, 더 젊은 선수가 기회를 얻는 게 팀을 위한 일'이라고 인정한다.
그래서 베테랑들은 더 치열하게 후배들과 경쟁한다. 삼성은 베테랑이 재도약하는 과정에서 팀이 강해지는 방법을 찾았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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