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정부는 9일 닭 진드기가 많이 발생하는 하절기를 앞두고 산란계농장에 대한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점 시행 대상은 ▲ 계란 검사 강화 ▲ 신규 약품 허가와 닭 진드기 방제 지원 ▲ 환경 개선 ▲ 계란 표시제도를 비롯한 제도 개선 등 4개 항목이다.
우선 오는 10일부터 전체 산란계농장에 대한 계란 살충제 검사를 강화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계란 살충제 검사 항목을 기존 27종에서 33종으로 늘렸다.
또한, 전통시장과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계란에 대한 검사도 하는 등 생산(농림축산식품부)과 유통(식품의약품안전처) 단계로 이중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제를 위해 신규 약품 2종을 허가하고 해외 약제 1종을 다음 달에 허가할 계획이다.
올해 전문방제업체와 함께 실시한 공동방제 사업 결과를 평가해 효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확대 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란계 농가의 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하고 농가에 대한 점검과 조사, 홍보도 꾸준히 하기로 했다.
지난달 시작한 중소 농가 대상 청소세척 지원사업과 축사 시설교체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케이지 사육 또는 방사 등 사육환경을 표시하는 사육환경 번호표시제는 오는 8월 2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산란계농장의 케이지 면적 기준 상향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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