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 공천 대부분 완료…남북·북미 정상회담 '변수'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관심이 밀리긴 했지만 6·1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 북부지역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남북교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곳으로, 주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9일 현재 각 정당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공천자를 대부분 확정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남양주 1곳만 제외하고 9개 시·군 단체장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10개 시·군 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바른미래당도 의정부, 동두천, 포천, 남양주 4곳의 공천자를 발표했으며 고양은 2명의 후보를 놓고 경선을 진행 중이다.
정의당은 고양과 파주 2곳에만 후보를 확정한 상태며 민주평화당은 아예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가 없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의 대진표도 이미 윤곽이 나왔다.
고양시는 민주당의 이재준(58·도의원), 한국당의 이동환(52·정당인), 정의당의 박수택(60·전 언론인) 등 3명의 후보와 바른미래당의 김필례(60·시의원), 진종설(63·전 도의원) 두 후보 중 공천을 받는 1명이 지방선거를 치른다.
파주시는 민주당 최종환(52·전 도의원), 한국당 박재홍(62·정당인), 정의당의 이상헌(40·정당인), 무소속의 이용근(68·자영업) 등 4명의 대결 구도가 짜여졌다.
의정부시는 민주당의 안병용(62·현 시장), 한국당의 김동근(56·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바른미래당의 천강정(50·치과의사) 등 3파전으로 선거를 치른다.
포천시도 민주당 박윤국(62·전 시장), 한국당 백영현(57·전 소흘읍장), 바른미래당의 이원석(56·시의원) 등 3명이 경쟁을 벌인다.
양주시는 민주당 이성호(60·현 시장) 후보와 한국당 이흥규(62·전 도의원) 후보가, 구리시는 민주당 안승남(52·전 도의원) 후보와 한국당 백경현(59·현 시장) 후보가, 연천군은 민주당 왕규식(59·군의원) 후보와 한국당 김광철(59·도의원) 후보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동두천시는 민주당 최용덕(60·전 소요동장), 한국당 박형덕(58·전 도의원), 바른미래당의 김홍규(56·전 도의원), 무소속의 이선미(40·무직) 등 4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가평군은 민주당 정진구(62·전 군의회 의장) 후보와 한국당 김성기(61·현 군수) 후보에 무소속으로 양희석(58·전 총리실 행정관), 이창규(60·농업) 등 2명의 후보가 가세해 4명이 선거를 치른다.
남양주시는 민주당에서 조광한(60·정당인) 후보와 최현덕(52·전 남양주부시장) 후보가 공천을 놓고 경합 중인 가운데 한국당 예창근(63·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바른미래당 이인희(46·정당인)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으며 대한애국당 송영진(57·정당인)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여서 4파전 양산을 보인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리거나 공천에서 밀려 현역 시장·군수가 못 나오는 곳이 6곳이나 된다. 현역 지자체장이 출마하는 곳은 의정부, 양주, 구리, 가평 등 4곳에 불과해 선거 뒤 대폭 물갈이가 될 전망이다.
지방의원 출신이 공천을 받은 경우도 13명으로, 전체 후보의 40%에 육박하는 등 이번 선거에서 지방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접경지인 경기북부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했던 곳으로 연천, 포천, 가평 등 지역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진보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이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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