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후보 "누구의 결정인지 밝혀야…적폐 청산하겠다" 호소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민주평화당 엄윤상(변호사)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평화당 전북도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크게 반발하면서 내홍이 일고 있다.
엄 후보는 9일 전주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이현웅 후보를 당에서 영입하려 한다. 정치입문 두 달여 만에 노회한 정치인으로 변절한 가짜 신인인 그를 경쟁력이 있다며 영입하겠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엄 후보는 "지난 3월 출마선언 이후 50여일간 전주시를 누비며 오로지 전주 발전을 위해, 전주시민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왔건만 원칙은 사라졌고 그 기다림의 끝엔 실망뿐이란 걸 절감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당에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어떤 이유로 또 누구의 결정으로 그리고 어떤 절차로 이현웅 후보를 영입하려는지 그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엄후보는 "정말 평화당이 공당이라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면서 "끝까지 남아 우리 정치의 부끄러운 과거와 적폐를 청산하고 전주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후진 정치의 족쇄를 깨부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인 이현웅 후보는 최근 민주당내 경선에 불복,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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