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박종훈(57) 경남도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9일 공식 선언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펼친 교육혁신을 넘어 이제는 미래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기 위해 재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교육감으로, 교육현장을 쉼 없이 발로 뛰는 교육감으로 살아온 4년은 무거웠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변화는 어떤 어려움도 감내할 힘이 됐고 가슴 뛰는 의욕을 불러일으켜 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는 미래교육은 더 강력하게 추진돼야 하고, 향후 3년이 미래교육의 골든타임"이라며 "350만 경남도민, 교육가족과 함께 손잡고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감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임기 중 1년 반을 무상급식 문제로 허비한 부분이 아쉽다"며 "재선에 성공하면 그 1년 반을 아이들을 위한 급식을 질적으로 향상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회견 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공식 일정에 나섰다.
한편 오는 6·13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은 현재 진보와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박 교육감과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인 차재원 예비후보가, 보수 진영에서는 전 진주교대 총장 김선유·전 창원대 총장 박성호·전 창녕제일고 교장 이효환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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