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업체 통한 해외 호텔예약 중복결제 등 오류 빈발"

입력 2018-05-09 14:50   수정 2018-05-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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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업체 통한 해외 호텔예약 중복결제 등 오류 빈발"
1분기 해외구매 항공권·숙박 관련 소비자 상담, 2∼3배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최근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를 통해 숙박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결제 오류나 중복 결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4천909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6.5% 늘었다.
소비자 상담 중 거래 품목이 확인된 4천705건을 분석한 결과, '숙박' 관련 상담이 1천7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34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항공서비스' 관련 상담은 865건으로 2배 이상(225.2%) 늘었다.
사업자 소재국 확인이 가능한 1천884건(국내 사업자 제외) 가운데 싱가포르가 637건으로 지난해보다 7배 이상(749.3%)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는 싱가포르에 있는 해외 호텔예약 대행사업자인 '아고다' 관련 상담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이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를 통한 예약 중 소비자가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최종 결제 고지 없이 결제가 완료되거나, 오류로 중복 결제된 경우 사업자가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에게 결제 오류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고, 현재 해당 시스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원이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 사이트의 거래조선 개선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 결과 '부킹닷컴', '아고다' 등이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고객센터를 개설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원은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해외구매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포털에 있는 '해외 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와 '해외항공·호텔예약 가이드'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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