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도 기존 소속팀 화성시코리요 유니폼을 입는다.
화성시코리요는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및 퓨처스리그 1차 선수 선발식에서 박정환 9단을 1지명 선수로 보호했다.
2018시즌 KB리그에는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은 바둑리그 5명, 퓨처스리그 3명 등 8명의 선수를 보유한다.
이세돌 9단은 7년 연속으로 고향팀 신안천일염에서 1지명 선수로 활약한다.
신진서 9단과 최철한 9단, 김지석 9단도 전년과 똑같이 각각 정관장황진단, 포스코켐텍, 킥스(Kixx)의 1지명을 받았다.
박영훈 9단은 BGF, 신민준 7단은 한국물가정보, 이영구 9단은 SK엔크린에 1지명을 받으면서 새로운 팀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1∼3위를 거둔 정관장황진단, 포스코켐텍, 킥스는 1∼5지명 선수를 모두 보호 조치하면서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KB리그는 2015년 보호선수제를 도입, 각 팀이 퓨처스리그 선수를 포함해 최대 5명까지 3년간 전년도 소속 선수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팀은 이날 감독도 발표했다.
전년도 우승팀 정관장황진단은 김승준 9단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준우승팀 포스코켐텍은 티브로드의 2014∼2016시즌 3연패를 이끈 이상훈 9단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2년 연속 6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BGF는 지난해 정관장황진단을 정상에 올려놓은 김영삼 감독을 영입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킥스의 김영환 9단, 신안천일염의 이상훈 9단, SK엔크린 최규병 9단, 화성시코리요 박지훈 6단, 한국물가정보 한종진 9단은 각 팀 사령탑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1차 선수선발식에서는 KB리그 1∼5지명과 퓨처스리그 1지명 선수를 선발했다. 오는 23일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2차 선발식에서는 퓨처스리그 2∼3지명 선수를 뽑는다.
KB리그 개막식은 다음 달 12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은 1억원이다. 별도 대국료는 장고(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는 승자 400만원과 패자 80만원, 속기(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는 승자 360만원과 패자 7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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