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여성이 안 보인다" 광주전남여성단체 우려

입력 2018-05-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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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여성이 안 보인다" 광주전남여성단체 우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역일꾼을 뽑는 6·13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왔다.
광주·전남 8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9일 "우리 지역에서 여성의무 공천을 확대해 여성단체장이 탄생하길 기대했지만, 공천결과를 보면 유감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광주 공천의 경우 여성후보를 내기도 했으나 결국 경선을 넘지 못했다"며 "남성이 독점하는 정치구조는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더라도 불리한데도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광역의원 여성후보 비율도 민주당 30%, 민주평화당 44.4%, 민중당 66.6%"라며 "여당인 민주당은 최하한선인 여성 30%만 겨우 지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광주·전남은 민주당 당선 가능성이 큰 곳이므로 민주당이 여성할당 50%를 목표로 더 많은 여성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각 정당은 지방정부의 여성 대표성에 여전히 보수적이고, 여성후보를 기득권 유지의 생색내기용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며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한 기존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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