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이 9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충남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건의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지방 주도형 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방안 협의를 위해 이날 내포신도시를 찾은 송 위원장을 만나 "2005년 정부 공공기관 이전 당시 충남은 세종시 출범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돼 역차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 행정기관 이전만으로는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정부의 지역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에 자동차부품·수소산업을 육성해 인근 반경 20㎞ 일원(당진, 예산, 서산)까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혁신도시와 그 주변에 있는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R&D)특구, 대학 등과 연계해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구역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별 거점도시에 지정될 전망이다.
남궁 권한대행은 "내포신도시는 지방형 혁신도시로 볼 수 있는 만큼 국가 산업 클러스터로 지원하는 방안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며 "내포신도시를 포함한 당진·서산·아산·예산이 서둘러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고, 그에 맞는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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