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등 국회 기자회견…"개정 지연에 겨울가뭄 비상급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노동조합이 물관리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이정미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물관리 일원화에 앞장서달라"며 "20대 대선에서 여야 모두 일원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약속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 발의한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토교통부 수자원·하천 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물관리를 일원화하면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제안 이유다.
한국노총 등은 "3당 원내대표는 개정안의 2월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합의하고도 명확한 이유 없이 실행하지 않았다"며 "소모적인 정쟁, 반대를 위한 반대로 언제까지 시간만 보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늑장 부리는 동안 겨울 가뭄으로 10만여 명이 비상급수로 생활해야 했다"며 "직면한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속히 개정안을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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