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김정은 2차 방중 영상 공개…이틀 일정 압축 소개

입력 2018-05-09 17:07   수정 2018-05-09 17:18

北TV, 김정은 2차 방중 영상 공개…이틀 일정 압축 소개

김정은-시진핑 해변산책…김여정-시진핑 친밀 대화 눈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7∼8일 방중 영상을 9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3월 25∼2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중앙TV가 이날 오후 방영한 약 27분 분량 영상은 김 위원장 전용기가 평양에서 출발해 다롄(大連)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장면, 김 위원장 탑승 전용 차량이 숙소인 방추이다오(棒槌島) 영빈관에 도착하는 모습,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회담·연회,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해변 산책 및 오찬 등을 편집한 것이다.
영상은 비행장에 있는 김 위원장 전용기를 비추고 나서 평양발 다롄행 전용기 내부에서 촬영한 상공의 모습도 담았다.

이어 다롄공항에 착륙한 전용기에서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이 내리는 장면, 마중 나온 중국 측의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전용기 맞은편에 대기하던 전용차량에 탑승해 숙소인 다롄 방추이다오 영빈관으로 향하는 장면이 영상에 포함됐다. 중국 공안 모터사이클의 호위 속에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은 다롄 시내를 달렸고, 현지 공안이 도로를 철저히 통한 모습도 화면에 담겼다.

방추이다오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흰색 재킷과 회색 바지로 옷을 갈아입고, 수행단과 함께 숙소와 주변을 거니는 장면, 그리고 김 위원장이 방추이다오 내부에 걸린 북중 최고지도자들 간 회담 사진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도 비쳤다.
영상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 상봉, 회담, 연회 장면을 순서대로 공개했다.

두 정상은 북중 양국 국기인 인공기와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은 장면도 있다.
특히, 연회장에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환한 웃음으로 시 주석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상당히 긴 시간 환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김여정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연회장 연설이 끝난 뒤에도 시 주석과 친밀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중앙TV는 김 위원장이 방중 둘째 날인 8일 오전 시 주석과 만나 통역만 대동한 채 해변을 산책하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해변 산책' 장면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판문점 '도보 다리' 산책 회동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함께 방추이다오 청도각에 마련된 오찬장에 함께 도착했고, 오찬에 앞서 차담회를 가진 장면도 공개됐다. 오찬에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전용기 앞에서 영접 나온 중국의 간부들에게 꽤 오래 두 손을 흔들고, 전용기에 탑승하고서도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