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9일 서울시 미세먼지를 30% 감축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서울 미세먼지 아웃' 공약 발표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오세훈 시장 시절 떨어지다가 박원순 시장 집권부터 계속 상승 중"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 환경 예산을 2배로 늘리고,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 역내와 지하상가 등에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초·중·고등학교 1천307곳에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와 공기 정화기를 설치하겠다고도 말했다.
또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도로 위 비산먼지로 인해 더욱 악화한다고 보고 하루에 두 번 이상 '도로 물청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면 청소차, 고압 살수차, 분진 흡입차 등을 현 300대에서 1천 대로 늘리겠다고 그는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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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현재는 미세먼지 측정소가 동사무소 옥상처럼 행정편의적으로 설치돼 있다. 현장에 안 나가 본 탁상행정만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딸과 사위도 현재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사회복지사의 임금을 공무원의 9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등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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