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지역 양념 채소 농가가 '웰빙 바람'을 타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9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양념 채소 재배농가는 마늘 4.9㏊(23농가), 양파 10.5㏊(33농가), 생강 3.6㏊(11농가) 등 모두 19㏊에 달한다.
농가는 67농가로 지난해보다 7농가가 늘어났다.
최근 양념 채소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천지역에서는 생강이 첫 시범재배를 통해 2.7㏊에서 약 65t이 수확됐다.
쪽파도 지난해 14t이 출하돼 농가소득에 도움이 됐다.
이에 화천군은 양념 채소 확대재배와 가공유통 기반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연말까지 농가 자부담 포함해 3억9천만원을 투입, 유통 가공 설비 지원에 나선다.
이들 농가에 마늘 수확기와 탈피기, 분쇄기 구입을 지원하고 보온자재와 토양개량제, 운반자재 등 농자재 구입도 보조한다.
기존 생강 저장고는 우레탄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김장철 양념 채소 수요가 큰 것에 주목해 해당 작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가공이 가능해지면, 더 높은 부가가치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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