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정신장애 시달린다"…의령 주민 풍력발전단지 건설 반대

입력 2018-05-09 17:34  

"수면·정신장애 시달린다"…의령 주민 풍력발전단지 건설 반대
경남테크노파크, 450억 들여 산성산 일대에 20MW급 발전단지 추진

(의령=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의령군민들이 소음 등으로 주민피해가 예상된다며 산성산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산성산 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는 9일 의령군청 앞에서 산성산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했다.
이들은 "한우산 풍력발전단지가 2015년 들어선 뒤 인근 주민들은 소음으로 수면·정신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에 추진 중인 산성산 풍력발전단지도 마찬가지이며 설치 예정 지역이 산사태 위험지구라 주민 안전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산성산 풍력발전단지 주관기관 경남테크노파크는 "마을 주민이 반대한다면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들어오기 힘들다"며 "경남도, 의령군 등과 충분하게 협의하고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산성산 풍력발전단지는 경남테크노파크 조선해양에너지센터를 주관으로 의령군 산성산 일대에 20MW급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자 250억원 등 예산 총 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준비단계로 주민설명회를 추진 중이다.
벽계마을 등 산성산 인근 6개 마을에는 총 35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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