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 ("경비직, 저임금 등 해결…")

입력 2018-05-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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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지방 ("경비직, 저임금 등 해결…")

"경비직, 저임금 등 해결 '질 좋은 일자리'로 바꿔야"
황경순 경남도의원 후보, "최저임금 인상 효과 없고 늘 고용불안 시달려"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의 아파트 경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중당 경남도당 황경순 경남도의원 후보는 9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비직을 질 좋은 고령 노동자 일자리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최근 창원 대방·사파·상남동 일대 아파트 경비원들을 만나 보니 휴식시간을 늘려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임금에 반영하지 않는 꼼수를 쓰는 곳이 많았다"며 "용역·위탁업체를 통한 간접고용도 많아 대다수 경비원이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고령 사회로 진입했으나 고령자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며 그마저도 저임금 비정규직이 대다수"라며 "고용불안, 저임금 문제를 해결해 경비직을 질 좋은 일자리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의 경비원 직접고용, 감시·단속노동자에 대한 예외규정 폐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근로기준법의 예외규정으로 인해 경비원과 같은 감시·단속노동자는 연장·휴일근로에 가산임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며 "경비원들도 수당과 상여금을 받을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즉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비업무를 용역회사에 맡기면서 경비원의 비정규직 채용과 해고가 일상화했다"며 "관리비 인상요인이 있다 하더라도 함께 잘 살기 위한 노력으로 경비원을 아파트에서 직접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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