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수원 삼성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결승 골을 넣은 김인성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로테이션을 돌리다 보니 (김인성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지 못했다"라며 "골 욕심을 갖고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인성은 이날 후반 21분에 황일수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그리고 1분 만인 후반 22분 결승 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김)인성이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라며 "이렇게 빨리 골을 넣을 줄은 나도 예상 못 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김인성은 매 시즌 발전하는 선수"라며 "왼발 슈팅 능력만 보완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4월 이후 최근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도훈 감독은 "3월 팀 성적이 매우 나빴지만,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AFC 챔피언스리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둔 뒤부터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긴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울산에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는데 골을 허용해 아쉽다"라며 "홈에서 치르는 2차전은 팀을 잘 가다듬어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양 팀의 16강 2차전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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