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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교체 투입 직후 벼락같은 결승 골을 터뜨린 울산 현대 김인성은 경기 후 침착한 표정으로 득점 소감을 밝혔다.
2차전이 남아있는 만큼, 너무 들뜨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인성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결승 골을 뽑아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후반 21분 황일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투입 직후 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김인성은 "오늘 경기 결과보다 (16일에 열리는) 수원과 16강 2차전이 더 중요하다"라며 "골을 넣어 기쁘지만, 현재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 장면에 관해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살펴보니 수원 수비수들의 지친 모습이 보이더라"라며 "특히 비어있는 공간이 잘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들어가자마자 중앙 공간을 파고들었는데, 마침 오르샤가 좋은 패스를 해 골을 넣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인성의 골로 울산은 4월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팀 분위기에 관해 "4월 이전엔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는데, 다 같이 주저앉지 않고 똘똘 뭉쳐 일어나려 했던 게 좋은 효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른발 슈팅보다 왼발 슈팅이 약하다'는 울산 김도훈 감독의 말에 관해서는 "요즘 왼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웃은 뒤 "다음엔 꼭 왼발 감아 차기로 골을 넣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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