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독일에 1-6 패배…라던스키 만회골

입력 2018-05-10 01:40  

백지선호, 독일에 1-6 패배…라던스키 만회골
핀란드전 스위프트에 이어 한국의 월드챔피언십 2번째 골
4연패에 빠진 한국, 12일 세계 6위 미국과 5차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랭킹 7위의 강호 독일의 벽에 가로막히며 잔류 희망에서 점점 더 멀어졌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4차전에서 독일에 1-6(0-1 0-3 1-2)으로 패했다.
앞서 핀란드전(1-8패), 캐나다전(0-10패), 라트비아전(0-5패)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이로써 4전 전패, 승점 0으로 B조 중간 순위 최하위(8위)에 머물렀다.
A, B조 8개 팀씩 세계 상위 16개 팀이 출전하는 월드챔피언십은 조별리그를 거쳐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조 최하위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로 강등된다.
세계 18위인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2위 자격으로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을 거둬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제 미국(6위), 덴마크(14위), 노르웨이(9위)와의 3경기만을 남겨놨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3시 15분에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B조 5차전을 치른다.
독일은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세계적인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는 선수 3명이 가세해 전력은 평창올림픽 때보다 한층 강해졌다.
한국은 그런 독일과 지난달 27일 평가전에서 3-4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독일을 상대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불필요한 페널티로 여러 차례 숏핸디드 위기에 몰렸고, 결국 스스로 발목을 잡고 말았다.

한국은 1피리어드 9분 54초에 박우상의 크로스-체킹 페널티로 1명이 빠진 상황에서 2분간을 버텨야 했다.
결국, 한국은 10분 2초에 NHL 에드먼턴 오일러스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인 리온 드라이사이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드라이사이틀의 리스트샷이 우리 선수의 스틱과 스케이트에 차례로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피리어드 막판에는 라인 교체 과정에서 브락 라던스키가 천천히 벤치로 들어가다가 투매니맨 페널티가 나왔다.
곤경을 자초한 한국은 2피리어드 41초에 야신 일리츠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대가를 치렀다.
9분 27초에는 라던스키의 후킹 반칙이 또 하나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14분 42초에 독일에 4번째 골을 내줬다.
0-4로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이총현을 중심으로 쉴새 없이 독일 골문을 두드렸다.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까지 얻은 한국은 한층 고삐를 조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되려 한국은 8분 37초에 일리츠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이어 마이클 스위프트, 라던스키가 평정심을 잃고 러핑(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행위) 페널티로 잇따라 빠진 사이, 한국은 6번째 골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3피리어드 막판 파워 플레이 기회를 얻었고, 페이스오프 과정에서 흘러나온 퍽을 라던스키가 감각적인 백핸드샷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17분 1초에 나온 한국의 월드챔피언십 2번째 골이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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