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제조기' 맨시티, EPL 최다기록 독차지…남은 건 승점 100

입력 2018-05-10 09:30   수정 2018-05-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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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제조기' 맨시티, EPL 최다기록 독차지…남은 건 승점 100

브라이턴전 승리로 한 시즌 최다 승리·득점·승점 한꺼번에 경신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각종 '최다' 기록을 또다시 줄줄이 갈아치웠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3-1로 승리했다.
다닐루, 베르나르두 실바, 페르난지뉴가 차례로 한 골씩을 넣었다. 레로이 자네는 세 골 모두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EPL 단일 시즌 최다 승리, 최다 득점, 최다 승점 기록을 한 방에 새로 썼다.
브라이턴전은 맨시티의 이번 시즌 31번째 승리인데 이는 지난 시즌 첼시의 30승 기록을 하나 앞선 EPL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맨시티의 현재 승점은 97점(31승 4무 2패)으로 첼시가 2004-2005시즌 세운 95점을 뛰어넘었고, 득점은 105골로 역시 첼시가 갖고 있던 2009-2010시즌 103골 기록을 경신했다.
맨시티는 앞서 18연승의 EPL 최다 연승 기록을 썼다. 33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것도 2000-200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가장 이른 시간에 우승을 결정지은 것이었다.

이제 맨시티에게 남은 기록은 전인미답의 승점 100점 도달이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13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기면 꼭 100점이 된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00점을 얻어 이번 시즌을 거의 완벽하게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이번 시즌 리그컵 우승도 차지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80년대 리버풀처럼 최고의 팀으로 여겨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우승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숫자와 통계면에서는 우리가 최고"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는 야야 투레는 10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홈 관중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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