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장 야권 예비후보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10일 무소속 윤병철 예비후보에 따르면 전날 순천 시내 한 식당에서 윤 후보를 비롯해 손훈모·양효석 예비후보와 민주평화당 이창용 예비후보 등 4명이 회동했다.
이들은 3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후보 등록 전날인 23일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각 후보 대리인들은 이날 모임을 하고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토론회와 여론조사 방식, 각계의 의견 수렴 방안 등에 논의한다.
세부 계획이 잡히면 기자회견을 열어 일정을 발표한 뒤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선다.
단일 후보가 선정되면 다른 후보들은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철 후보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역량을 집결시키면 본선에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며 "상대 후보의 단점을 부각하기보다는 정책 중심, 사람 중심의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서 후보를 공천했지만 순천 시정을 이끌만한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순천 시민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과감한 선택을 해온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손훈모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전체적인 취지에 공감하나 새로운 후보가 들어올 수 있는 만큼 시민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요구와 뜻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허석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해 순천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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