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촌진흥청은 10일 새싹 삼(蔘) 잎과 줄기를 발효시킨 추출물이 눈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30대와 40대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새싹 삼 잎과 줄기의 발효 추출물을 함유한 크림을 눈가에 바른 후 주름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여성에 비해 크림을 바른 여성은 2주 사용 시 5.26%, 4주 사용 시 9.62% 주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설문조사에서 시험 제품의 '매끄러움' 정도에 대해 80% 정도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점도'와 '촉촉함, '윤기 증가'에서는 70% 이상 만족도를 보였다.
실험 결과 피부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피부 전문가도 시험 제품이 '무자극' 물질로서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앞서 농진청은 새싹 삼 발효를 통해 기능성이 뛰어난 사포닌 3종을 대량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세포 실험을 통해 발효 새싹 삼의 잎과 줄기가 주름을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돕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농진청은 임상실험 결과를 관련 산업체에 기술이전 중이다.
농진청은 "관련 연구 강화와 기능성 식·의약품과 화장품 소재 개발로 부가가치 창출에 힘써 인삼 농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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