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뿐이던 서울시립도서관 6곳으로 늘린다…장애인·그림책 특화(종합)

입력 2018-05-10 10:42   수정 2018-05-10 14:53

1곳뿐이던 서울시립도서관 6곳으로 늘린다…장애인·그림책 특화(종합)
서울서 태어나는 아기에겐 '생애 첫 책' 선물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2022년까지 서울 내 공공도서관이 30곳 더 생긴다. 서울광장에 1곳뿐이었던 시립도서관은 5개 더 만들어 장애인·그림책·창업·인문사회 분야에 특화한다.
또 서울에서 태어나는 아기에게는 모두 '생애 첫 책 꾸러미'를 준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도서관 발전 5개년(2018∼2022년) 종합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곳 위주로 시립도서관 5곳, 구립도서관 25곳을 확충한다. 현재 서울 내 공공도서관이 147개에서 177개로 늘어나게 된다.
시립도서관 중 한 곳은 서울 최초의 '시립장애인도서관'으로 만든다. 시각·청각·지체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모두를 위한 곳이다. 서울에는 장애인도서관 11곳이 있지만 모두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사립도서관이다.
나머지 시립도서관 4곳은 인문사회, 그림책, 가족, 창업비즈니스를 테마로 특화한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북·동북·서남·동남·도심 등 권역별로 시립도서관을 1개씩 확충할 계획"이라며 "자치구 부지를 활용하거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건립 예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구립도서관은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을 넘어 누구나 편하게 들러 새로운 기술 습득, 동아리 활동,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리모델링한다. 앞으로 5년간 40개 구립도서관이 새 옷을 입는다.


연간 125억 원(2016년 기준)인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2022년까지 2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 시민 1인당 도서구입비가 1천274원에서 2천원으로 증액되는 셈이다.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못 찾을 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또 서울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에게 '생애 첫 책'과 함께 가방, 손수건, 가이드북 등 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북 스타트 독서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과 후 프로그램(초등학생), 진로 지원(청소년), 취·창업 지원(청년), 평생학습과 인문독서 프로그램(성인), 디지털 교육(50대 이상)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공공도서관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문·독서 동아리는 1천400개에서 3천개로 늘린다.
공공도서관의 온라인 전자책 플랫폼은 새로 구축한다. 도서관별로 전자책 뷰어가 다르고, 가입 절차가 제각각이라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25개 자치구의 구립 공공도서관 1곳씩을 '정보 취약계층 지원센터'로 지정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을 한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듯 새터민, 장애인,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 정보 사각지대를 발굴해 문화활동과 평생학습을 돕는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도서관에는 각국 언어로 된 책을 비치하고, 어르신이 많은 지역에선 도서관이 '스마트폰 쉽게 배우기' 강의를 여는 방식이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