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필라델피아 꺾고 2시즌 연속 콘퍼런스 결승행

입력 2018-05-10 12:18  

보스턴, 필라델피아 꺾고 2시즌 연속 콘퍼런스 결승행
2점 차 짜릿한 승리…클리블랜드와 동부 결승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거두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기다리고 있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114-112로 승리했다.
4승(1패) 고지에 오른 보스턴은 안방에서 기분 좋게 두 시즌 연속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00-2001시즌 이후 17시즌 만에 다시 한 번 콘퍼런스 결승에 도전한 필라델피아는 2011-2012시즌에 이어 또다시 보스턴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막판까지도 향방을 알 수 없던 치열한 승부였다.
보스턴은 3쿼터 한때 두자릿 수 점수 차까지 앞섰으나 필라델피아가 3쿼터 후반부터 맹추격에 나서면서 4쿼터 동점과 역전까지 해냈다.
이후부터는 시소게임이었다.
알 호퍼드의 연속 득점으로 보스턴이 6점 차까지 달아나자 필라델피아가 조엘 엠비드와 다리오 샤리치를 앞세워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37초를 남기고 109-109 동점 상황에서 호퍼드가 스틸에 성공하고 이를 테이텀이 레이업 슛으로 연결해 2점을 앞섰다. 이어진 엠비드의 레이업슛은 림을 외면하며 승부의 축이 보스턴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보스턴의 공격을 재빨리 반칙으로 끊어 테리 로지어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한 후 JJ 레딕이 3점 슛을 꽂아넣으며 4.7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필라델피아는 또다시 반칙으로 공격을 저지했고, 보스턴 마커스 스마트는 자유투 두 개 가운데 한 개만을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2.4초. 필라델피아가 빠르게 공격에 성공하면 극적인 동점 내지 역전을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필라델피아 벤 시먼스가 길게 던진 패스를 스마트가 가로채며 경기는 보스턴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각각 25득점, 24득점을 올렸고 초반 부진하던 호퍼드도 고비에 중요한 활약을 하며 15득점을 기록했다.

◇ 11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보스턴(4승 1패) 114-112 필라델피아(1승 4패)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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